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- 김난도
·
독서 ━━━━━
그대는 모죽입니다. 비등점을 코앞에 둔 펄펄 끓는 물입니다. - p.32 모죽이란 씨를 뿌린 후 5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이 나지 않는 대나무이다. 그러다 5년이 지나면 하루에 80cm씩 자라서 3개월이면 30m가 넘게 자란다고 한다. 그렇게 자랄 수 있는 건 5년 동안 땅에 거대한 뿌리를 뻗치고 있었기 때문이다. 시간은 항상 흘러간다. 그 흘러가는 시간들을 전부 가치 있게 보내고 있는 걸까?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모죽처럼 거대한 뿌리를 뻗치고 있는 중이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본다. 아무 결과도 없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일수도 있다. 실질적으로 뿌리를 내리면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. 230626